장해물로부터 구제를 받았는데 또 다른 장해물이 방해가 되는 경우
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로부터 구제를 받은 플레이어가 볼을 드롭했는데, 그곳에서 또 다른 움직일 수 없는 장해물이 그의 스윙에 방해가 됐다.
이런 경우 플레이어는 또 다른 장해물로부터 구제를 받을 수 있다.
예컨대 볼이 카트도로에 멈춰 구제받고 드롭했는데, 이번에는 배수구가 방해가 된 경우이다.
이 경우 배수구로부터 또다시 구제절차를 밟으면 된다는 얘기다. 손오공TV로그인
동일 장해물이면 재드롭
골퍼 A 씨가 친 티샷이 페어웨이 상의 캐주얼 워터에 빠졌다. 당연히 구제를 받고 드롭했다. 볼은 캐주얼 워터 밖에 멈췄는데, 샷을 하려고 스탠스를 취해 보니 이번에는 발이 캐주얼 워터에 걸렸다.
이 경우 처음과 같은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으므로 반드시 재드롭해야 한다.
발이 캐주얼 워터에 걸리지만, 볼의 라이가 치기 좋은 상태라고 하여 그냥 치면 2벌타가 따른다. 무료축구중계
그 반면 캐주얼 워터에서 구제받고 드롭한 볼이 배수구 옆에 멈춰 치는 데 방해가 될 경우엔 또다시 구제받고 드롭할 수도 있고, 라이가 좋을 경우 구제받지 않고 그냥 쳐도 상관없다.
카트도로에 드롭한 비제이싱, 왜 그랬을까 ?
2004년 7월 미국PGA 투어 존디어클래식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.
주인공은 비제이 싱 선수이다. ‘디펜딩 챔피언’ 비제이 싱은 3라운드 4번홀(파4)에서 티샷이 왼편 래터럴 워터해저드에 빠졌다.
칠 수 없었으므로 1벌타 후 드롭을 해야 할 상황 이었다. 대부분 선수들 같았으면 이 경우 볼이 개울로 들어간 지점으로부터 홀에 가깝지 않은 곳으로 두 클럽 길이 내의 러프에 드롭했을 것이다.
그러나 비제이 싱 선수는 러프 대신 그 옆에 나 있는 카트도로를 택했다. 손오공티비로그인
콘크리트로 된 카트도로에서 샷을 한다는 것은 상상 밖의 일이었지만 비제이 싱은 두 클럽 길이 내의 드롭지점을 카트도로로 정했다.
러프가 너무 깊었기 때문에 러프에 드롭하고 치는 것보다 차라리 카트도로에서 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.
비제이 싱은 그런 뒤 세 번째 샷을 깨끗이 걷어 올려 그린에 떨어뜨렸고, 3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했다.
기막힌 전략과 톱랭커다운 파세이브에 갤러리들이 큰 박수를 보냈음은 물론이다. 스포츠마케팅배우기
골프는 상상력, 창의력의 게임이라고 하지 않은가 ? 이 경우 홀에 가깝지 않은 두 클럽 길이 내라면 러프든 카트도로든 어느 곳을 드롭장소로 택해도 상관없다.